벌떡 일어난 상이군경회장 "보좌관을 꾀어서 나를 죽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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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이군경회/사진=연합뉴스 |
국회 정무위원회의 17일 종합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덕남 대한민국상이군경회장이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을 향해 "보좌관이 매수됐다"고 발언했다가 이를 취소하고 사과하는 해프닝이 빚어졌습니다.
박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김 회장의 건강상태가 논란이 되고 있고, 재임기간 제기된 소송이 136건에 달하는데다 소송비만 24억원을 썼다는 점을 지적하며 "회장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따졌습니다.
청력이 좋지 않아 기획조정실장의 도움을 받으며 답변을 이어가던 김 회장은 증인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 "억울한 점이 많다"고 소리쳤습니다.
김 회장은 "신상과 관련한 문제는 정말 억울하다"며 "20번 넘게 진정을 낸 사람들이 이제 최후의 보루로 박 의원을 동원했다. 박 의원 보좌관을 매수해서 박 의원을 통해 김덕남이를 죽인다는 말까지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진복 정무위원장이 나서 "마지막에 한 몇 마디는 국회를 모독하는 행위"라며 "정확한 내용이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이 올 정도로 흥분하셨는데, 정확한 증거가 있느냐"고 다그치자 김 회장은 그때서야 "적절치
이 위원장이 박 의원에게 사과하라고 하자 김 회장은 "그 부분은 죄송하다"고 했고, 박 의원이 "어떤 부분이 죄송하냐"고 묻자 박 회장은 "보좌관을 꾀어서 나를 죽이려 한다는 부분"이라면서도 "다른 건 죄송할 게 하나도 없다"고 답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