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특검에 불출석 사유서 제출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가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재소환 요구에 불응했다.
특검팀 측은 27일 "소환을 요청한 최순실 씨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불출석한 이유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최 씨는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 요구에도 세 차례 출석을 거부해왔다. 당시 최 씨가 밝힌 불출석 사유는 공황장애와 피폐한 심신 등이었다.
특검팀은 공식 수사 개시일인 21일 국민연금과 소관부처인 보건복지부를 압수수색하는 등 박근혜 대통령의 제3자 뇌물수수 의혹 수사에 박차를 가해왔다.
최 씨는 지난 24일 처음으로 특검에 출석해 조사받은 데 이어 재소환돼 박 대통령의 제3자 뇌물수수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받을 예정이었다.
청와대가 지난해 국민연금을 움직여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지원한 대가로 삼성그룹이 최 씨와 딸 정유라 씨에게 거액을 지원했다는 게 의혹의 핵심이다.
[디지털뉴스국 배동미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