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인적청산을 놓고 정면충돌하면서 당 안팎이 시끄러운데, 새누리당에서 분리된 개혁보수신당은 이 좋은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하는 걸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왜 그럴까요?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6일) 발표된 여론조사기관 갤럽의 정당 지지율입니다.
지난해 12월 27일 새누리당을 탈당한 개혁보수신당이 처음 조사에 반영됐습니다.
지지율은 6%로, 새누리당의 절반 수준입니다.
지난 5일 발표된 리얼미터의 조사 결과에서도 하락세입니다.
전주보다 지지율이 4.4%포인트 떨어지면서 새누리당에 역전당한 겁니다.
신당이 강한 경쟁력을 보이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이슈를 선점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 인터뷰(☎) :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 관계자
-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하면서 그전엔 (지지율이) 되게 많이 늘었습니다. (그런데) 연초 같은 경우 (특검이라든지) 대선 주자 쪽으로 국민 관심이 집중됐죠."
정책적인 선명성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하루 만에 '선거연령 만 18세 하향 추진' 당론을 백지화하는 등 내부 갈등을 보인 것 역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창당 효과를 뒤로 하고 계속해서 개혁보수신당의 지지율이 떨어지면 새누리당 의원들의 추가 탈당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