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더러운잠 무리수였나…새누리·더민주·국민의당 오랜만에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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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창원 /사진=연합뉴스 |
오늘(24일)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주최한 전시회에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한 누드그림이 전시된 것을 놓고 논란이 커지자 당 지도부가 서둘러 진화에 나섰습니다.
이를 두고 당이 모처럼 여론의 지지를 받으며 1당으로서의 위치를 굳건히 하는 상황에서 '악재'를 최대한 조기에 차단하려는 시도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당 관계자는 "이번 그림은 반여성적이라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당 지지율과는 관계가 없다"며 "징계 여부는 윤리심판원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실제로 당 여성위원회 역시 최고위원회를 통한 윤리심판원 회부를 강력히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조치에도 논란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모양새입니다.
당장 여당인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 83명은 이날 오후 늦게 표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출했습니다.
새누리당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문 전 대표는 표 의원에 대한 무한 책임이 있는 만큼, 분명한 입장 표명과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같은 야당인 국민의당 여성 의원들도 성명을 내고 "여성 정치인 혐오가 담긴 작품 전시를 철회하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내에서도 표 의원의 공식 사과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막상 전시회를 주최한 기획자와 작가들은 표 의원의 징계를 시도하는 민주당 지도부를 겨냥해 "민주당은 대통령 만들기에 혈안이 됐나. 표 의원을 희생양으로 삼지 마라"고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표 의원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