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야당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잠재적인 대선 경쟁자로 생각한 듯 합니다.
대선주자 검증하듯 황 권한대행에 대한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그러자 새누리당은 황 권한대행 감싸기에 나섰습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민의당 이상돈 의원은 대뜸 이명박·박근혜 정권은 군 면제 정부라고 말을 꺼냈습니다.
황 권한대행의 과거 병역 면제를 문제삼은 겁니다.
▶ 인터뷰 : 이상돈 / 국민의당 의원
- "국가안보를 강조하는 보수정권의 대통령 본인, 국무총리가 다 군대를 안 갔는가. 참 그게 한심하고 의문입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대통령 권한대행
- "제가 안 간 게 아니고 못 갔습니다. 저는 못 간 부분에 관해서 정말 부담감을 가지고 다른 분보다 좀 더 헌신하기 위한 노력했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대선 출마 답변 여부를 두고 황 권한대행과 신경전을 벌였고,
▶ 인터뷰 :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민들이 우습죠?"
▶ 인터뷰 : 황교안 / 대통령 권한대행
- "국민들을 우습게 생각하면 되겠습니까. 정말 하늘같은 국민들이라 생각하고…."
같은 당 송영길 의원은 구제역 발생 늑장 보고를 비꼬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새벽 1시에 북한군이 침략을 한다면 7시간 반 동안 보고 안 해도 괜찮습니까?"
반면, 새누리당은 자기 당 대선주자가 될 수도 있는 황 권한대행 감싸기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윤상직 / 새누리당 의원
- "작년 12월 9일 권한대행이 된 이후 지금까지 두어달 국정을 정말 안정적으로 잘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임채웅·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