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최종변론일에 직접 나올지 여부가 21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불출석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지만, 출석시 받게 되는 질문 방식에 따라서는 나올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통령 측은 박 대통령이 헌재에 나가 최후 진술을 할지 여부 등을 결정해 이르면 이날 중 재판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헌재가 전날 15차 변론에서 22일까지 출석 여부를 확정해 달라고 하면서 늦어도 22일까지는 답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헌재는 22일 16차 변론을 끝으로 증인신문을 사실상 마무리하고, 24일 최후 변론을 계획하고 있지만 출석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최종변론일을 확정하지 않았다.
만약 대통령이 나온다면 최후진술 등에 필요한 준비 시간을 고려해 이달 말까지 미루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이 출석하지 않으면 헌재는 당초 예정대로 24일 최후변론기일을 열어 국회와 대통령 측의 최후진술을 들을 예정이다.
법조계에서는 일단 대통령의 헌재 출석 가능성을 높지 않게 보고 있다.
대통령을 신문할 수 있느냐는 대리인
헌재 출석은 재판부와 국민에게 직접 호소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여서 쉽게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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