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7일) 군부대를 방문해 '안보'를 강조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오늘(8일)은 미세먼지 대책을 발표하며 '환경' 이슈를 꺼내 들었습니다.
안 후보는 환경 역시 안보의 문제라고 강조하며, 미세먼지의 한 원인인 중국에 대해 할 말은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먼저 '환경'을 '안보' 문제로 규정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후보
- "안보라는 게 뭡니까.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겁니다. 미세먼지로 대표되는 환경 문제는 국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안 후보는 서해안 화력발전소, 자동차 배기가스와 함께 중국을 미세먼지의 원인 중 하나로 꼽았습니다.
그러면서 중국발 미세먼지는 국내 대책만으론 해결하기 힘든 만큼, 이제는 '환경외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후보
- "중국에 할 말은 하는 환경외교가 꼭 필요합니다. 미세먼지가 한중 아이들 생명이 걸린 국가안보, 그리고 나아가서는 인권문제 아니겠습니까."
이밖에 안 후보는 '마스크 없는 봄날'을 목표로 모두 6가지의 미세먼지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중국 '스모그 프리타워' 도입의 필요성을 주장할 때는 직접 태블릿PC를 꺼내 사진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후보
- "스모그 프리타워가 이렇게 생겼다고 합니다."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 "안 후보는 미세먼지 대책 발표를 통해 '정책 전문가'와 '안보 전문가'라는 두 가지 이미지를 동시에 부각시키면서, 중도·보수층 끌어안기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입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