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군 창건 85주년 기념일을 맞아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대규모 화력훈련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은 25일 창군절을 맞아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참관 아래 장사정포 300∼400문을 투입해 훈련하고 있다. 북한이 최전방 지역에 집중적으로 배치한 장사정포는 수도권을 사정권에 두는 무기다.
북한군의 이번 훈련은 한미 양국에 대한 무력시위로 한국과 미국의 연합 화력훈련에 대한 맞불 시위라는 해석도 있다. 국방부는 지난 13일부터 26일까지 경기 포천 육군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2017 통합화력격멸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한미 군의 최신예 화력 무기체계와 병력 2000여명이 투입된 대규모 훈련이다.
앞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9일 "정세를 폭발 국면에로 몰아감으로써 북침 핵전쟁의 불집을 기어코 터뜨리려는 흉악한 속심이 비껴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미국은 실제로 대북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미국은 북한이 이번 군 창건 기념일을 전후로 대형 도발을 할 수 있다고 보고 니미츠급 핵
중국도 북한의 핵실험을 자제시키려는 모습이다. 중국은 관영 매체를 총동원해 창군절인 이날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하면 막대한 피해를 볼 것이라며 도발을 자제하는 내용의 글을 싣기도 했다.
[디지털뉴스국 배동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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