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은 25일 "문재인 캠프 사람으로부터 '용서하지 않겠다', '몇 배로 갚아주겠다'라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송 전 장관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 도중 '심경이 어떤가'란 질문에 "심경이 말할 수 없다. 지금 이게 나오니까 문재인 캠프에서 '용서하지 않겠다', '몇 배로 갚아주겠다' 이런 문자메시지를 막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 "문자를 보낸 이는 어느 정도 책임 있는 사람"이라며 "그 문자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송 전 장관은 지난 2007년 11월 16일 당시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기권' 결정이 최종적으로 이뤄졌다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 주장에 대해 "주무장관은 외교장관이다"며 "주무장관이 직을 걸고 반대하는데 최종 결정이 났다고 하는 건 기본 원칙에 틀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8일 회의에서 북한에 의견을 물어보자고 한 사람은 송 전 장관이라는 문 후보 측 주장에 대해서는 "사전 양해를 구하면 절대 안 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는데 어떻게 내가 가서 알아보자고 했겠느냐"며 "우선 찬성을 하고 다른 분야를 공략하자고 했는데 당시 김만복 국정원장이
이 밖에 대선 국면에 당시 문건을 공개한 것에 대해선 "자기 책이 틀렸다고 할 때는 대선 준비 중이니까 아무 말 안 하고 끝나고 나서 했다고 하면 오히려 정치적으로 했다고 봤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