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에 공식 취임한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로 들어가기 전 취임선서에서 "진정한 국민 통합의 시작"이라며 "광화문 대통령으로 국민과 가까이 있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도성 기자!
【 질문 】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국회에서 취임선서를 했죠?
【 기자 】
네, 문재인 대통령은 3시간 전쯤 이곳 국회의 로텐더홀에서 취임선서를 했습니다.
과거 대통령 취임식은 잔디광장에서 성대하게 치러졌는데요.
이번에는 조기 대선으로 당선된 만큼 간소하게 진행됐고, 시간도 30분으로 비교적 짧았습니다.
국무총리와 정세균 국회의장을 비롯해 여야 국회의원들이 참석했는데요.
문 대통령은 취임 선서를 마치고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취임사를 발표했는데,
먼저 "역사와 국민 앞에 두렵지만 겸허한 마음으로 책임과 소명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또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대통령이 되겠다"면서 "잘못된 관행과 과감히 결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대통령의 제왕적 권력을 나누겠다"며 "낮은 자세로 국민과 눈높이를 맞추겠다"고도 약속했습니다.
취임식을 마친 문 대통령은 광화문을 거쳐 청와대로 향했습니다.
청와대 인근 청운동 주민들은 문 대통령 내외를 기다리다가 꽃다발을 전달하고 태극기를 흔들며 환영하기도 했는데요.
청와대 직원들의 환대를 받으며 도착한 문 대통령은 황교안 국무총리와의 오찬을 시작으로 청와대 입성 후 첫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