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우원식 원내대표가 사드의 원점 재검토를 시사하는 발언을 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미 국내에 들어온 사드를 돌려보낼 수도 있다고 말한 건데요.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먼저 사드 배치는 국회 비준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포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법적 절차에 문제가 있다면 철회까지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어제, cpbc 가톨릭평화방송<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
- "(사드를)돌려보내는 문제까지 포함해서 우리의 법적인 절차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면 그 부분은 살펴봐야죠."
이 때문에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했던 민주당이 우 원내대표의 취임 이후 태도 변화가 생기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우 원내대표는 지난해 8월 사드배치 반대 당론을 채택하라며 성명을 내는 등 사드 배치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 왔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우 원내대표는 원점에서 신중하게 검토하자는 의미라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 인터뷰 :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돌려보내는 것까지 포함? 그런 얘기는 제가 안 한 것 같은데요. 그 뜻은 사드와 관련해서 원점에서 충분히 주어진 조건을 가지고 신중하게 논의하자는 의미입니다."
▶ 스탠딩 : 김종민 / 기자
- "민주당이 사드 재검토나 나아가 철회까지 요구한다면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의 극심한 반발도 예상됩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서철민 VJ·송철홍 VJ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