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그제(8일) 미사일 도발 모습을 공개했는데, 역시 지난 열병식 때 처음 공개한 신형 지대함 순항미사일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대함 순항미사일이란, 육지에서 바다 위 함대를 겨냥한 미사일로, 발사 이후 낮은 고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며 날아가는 특징이 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쏜 미사일은 지난 4월 열병식 때 공개한 신형 지대함 순항미사일로, 첫 시험 발사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얼마전 태양절 경축 열병식 광장을 요란하게 누벼간 다종화된 타격수단들중의 하나인 신형지상대해상순항로케트는…."
공개된 사진을 보면, 4개의 발사관에서 차례로 발사되고 발사관 4개가 모두 열려 있는 것으로 보아, 총 4발이 발사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타격 사진은 단 두 장만 공개해 4발 중 2발만 명중시킨 것으로 추정되며,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순항로케트들은 정확하게 선회비행하여 조선 동해상에 띄워놓은 목표선을 탐색하여 명중했습니다."
김정은 앞에 놓인 지도를 볼 때, 2번 정도 궤도를 바꿔가며 날아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발사를 통해 북한은 지대함 순항미사일의 안정적 발사와 엔진 작동, 저공비행 능력은 확인했지만,
정확하게 목표물을 포착해 비행 고도를 바꿔가며 타격하는 능력 등은 아직 부족해, 검토 단계인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초저공순항비행체제에로의 신속한 진입특성들을 확증하였으며, 유도정확성,적아식별특성,목표진입시 급격한 고도이행능력을 검토했습니다"
순항미사일 기술을 완벽히 확보하기 위한 북한의 추가 도발이 예상되는 대목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