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되면 궁금해지는게 하나 있습니다.
청와대가 안경환 후보자의 이같은 흠결을 몰랐을까 하는거죠.
몰랐다면 인사검증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거구요.
만일 알면서도 지명했다면,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스승인 안경환 후보자를 일부러 눈감아준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안경환 법무부장관 후보자는 청와대가 뒤늦게 이같은 문제에 대해 물어왔다고 해명했습니다.
후보 지명 당시엔 관련 질의가 없었는데, 일주일쯤 전에 물어왔고, 그 때 설명했다는 것입니다.
청와대가 발표를 전후해 사실관계를 확인했으나 그냥 넘어갔다는 추론이 가능한 대목입니다.
야당은 안 후보자와 스승과 제자 사이인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검증 과정에서 알면서도 눈감아준 것 아니냐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주광덕 / 자유한국당 의원
- "저는 청와대 검증에서 자기하고 특별하게 친분관계에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완전 눈감은 특혜 검증이다, 이 점을 꼭 강조하고 싶습니다."
안 후보자는 서울대 법대 66학번, 조 수석은 82학번으로, 안 후보자가 법대 교수일 때 조 수석이 조교로 일했습니다.
참여연대와 국가인권위원회에서도 함께 활동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조 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을 국회로 출석시켜 '인사 참사'의 원인을 밝히겠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도대체 조현옥 청와대 인사수석과 조국 민정수석은 무엇을 하는 사람들입니까. "
안 후보자를 둘러싼 진실게임이 정치권으로 옮겨붙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