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행정관 '저서' 또 논란…'임신한 선생님·첫경험' 언급에 사퇴요구↑
현재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진 탁현민 행정관의 저서가 또다시 '그릇된 성적 가치관'으로 논란이 됐습니다.
논란이 된 탁현민 행정관의 저서는 '말할수록 자유로워지다'입니다.
해당 저서는 탁현민 행정관과 문화계 인사 4명이 '성'에 대해 나눈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탁현민 행정관은 저서에서 본인을 '대놓고 나쁜남자'로 소개하며 자신의 성적 판타지와 가치관을 드러냈습니다.
문제로 떠오른 부분은 한두 곳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저서에서 자신의 성적 판타지는 '임신한 선생님'이라고 언급한 것을 시작으로 첫 경험에 대해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서 어떤 짓을 해도 상관 없다…그녀를 공유했다'며 일화를 소개했습니다.
탁현민 행정관은 지난 '남자마음설명서'가 논란이 됐을 당시 "글로 불편함을 느끼고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께 죄송한 마음을 표한다"며 사과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 행정관 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언급은 전혀 없었습니다.
이에 야권은 탁현민 행정관의 사퇴를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자유한국당 정용기 원내수석대변인은 지난 논평에서 "탁 행정관은 여성의 신체를 비하하고 여성을 성적인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편협한 시각을 드러냈다"며 "탁 행정관의 청와대 근무는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다던 문재인 대통령의 진정성을 의심하게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문 대통령은 천박한 여성관을 드러낸 탁 행정관을 즉각적으로 해임하고 반복되는 인사 실책과 구멍투성이인 인사검증시스템에 대해 직접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국민의당 김유정 대변인도 논평에서 "남자사용설명서가 아니라 여성비하 발언 모음집의 수준이다. 듣기 불편한 정도가 아니라 국민적 분노를 자아낼 수준"이라며 "어떻게 이런 자격 미달의 행정관이 페미니스트를 자처하고 실질적 성 평등 사회를 만들겠다는 문 대통령을 보좌할 수 있는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탁 행정관이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상식"이라며 "대통령을 모시는 행정관으로서 더 이상 문재인 정부의 부담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바른정당 조영희 대변인은 논평에서 "여성을 폄하하고 모욕하는 것도 모자라 여성을 단순한 성적 노리개로 여기는 듯한 태도는 공직자로서 자격 미달"이라며 "이 정도면 정신과 치료가 필요한 수준"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또 "더불어민주당의 여성의원, 여성단체들에도 묻
야권은 탁현민 행정관의 그릇된 성적 가치관이 논란이 되면서 '페미니스트 대통령'을 주장했던 문 대통령을 함께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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