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내각 인사 청문회 3라운드가 다음 주에 열립니다.
청문회 대상자만 모두 6명인데, 야당은 이 가운데 김상곤·송영무·조대엽 세 후보자에게 화력을 집중할 전망입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정부 1기 내각 후보자 6명의 청문회가 예정된 다음 주는 이른바 '슈퍼위크'로 불립니다.
26일 한승희 국세청장 후보자를 시작으로 28일 송영무 국방부장관 후보자와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29일에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 후보자·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마지막으로 30일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순입니다.
이들 가운데 야당은 김상곤·송영무·조대엽 후보자 세 사람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현재 김 후보자는 논문표절, 송 후보자는 고액 자문료, 그리고 조 후보자는 임금 체불 논란에 휘말려 있습니다.
먼저 국민의당은 모두 부적격자라며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양순필 /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변인
- "해군참모총장 경력을 이용해 가볍게 '월수 3천'을 올린 이런 분이 만약 국방장관에 임명된다면 퇴직 후 '월수 3억'을 꿈꾸지 않을까…."
자유한국당은 한 술 더 떠 "부적격 인사에 대해 임명을 강행해 놓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지 않는다면 청문회를 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며 청문회 무용론을 제기했습니다.
바른정당 역시 "거듭된 인사 검증실패로 문재인 정부가 흔들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 스탠딩 : 박준우 / 기자
- "여당은 청문회를 하기도 전에 사퇴를 요구하는 건 야당의 정치 공세라고 맞서면서, 다음 주 청문회 3라운드는 여야 간 치열한 공방전을 예고했습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송철홍 VJ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