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0일) 국회에서는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도 열립니다.
그간 음주운전과 임금체불 의혹이 불거지면서 야당에서는 조 후보자의 사퇴까지 요구하는 상황인데요.
여기에 다운계약서 작성과 소득 축소 신고 의혹이 또 추가됐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강북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조대엽 후보자의 부인 김 모 씨는 2004년 11월 이 아파트를 사면서 매입가를 8천만 원으로 신고했습니다.
당시 이 아파트 시세는 2억 1천만 원에서 2억 4천만 원 사이.
시세의 3분의 1만큼의 가격만 신고하면서 다운계약서를 작성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앞서 김삼화 국민의당 의원이 이 문제를 지적하자, 조 후보자 측은 "부동산 거래 시 실거래가로 신고했다"고 답변했습니다.」
거짓해명 의혹까지 더해진 셈입니다.
여기에 자유한국당은 조 후보자와 부인이 최근 5년간 2억 8천여만 원의 소득을 축소신고했다는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습니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종합소득세 자료를 분석한 결과, 조 후보자의 '사업소득'과 '기타소득' 부분이 축소 신고된 내역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야권은 김상곤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 조대엽 후보자를 '부적격 3종 세트'로 규정하며 낙마 공세를 펼치는 상황.
조 후보자 측은 각종 의혹과 관련해 청문회에서 충분히 해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이경만 VJ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