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합참의장 취임날, 의장대 사병 2명 실신

김관진 전 합참의장이 물러나고 김태영 새 합참의장이 취임하는 날, 멋진 의장대 사열을 하던 현역 군인 2명이 쓰러져 실려나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길지않은 50분 행사에 튼튼한 현역 사병 두명이 쓰러진 사건. 국방부 의장대 훈련과 사병 관리에 허점이 있다는 지적입니다.
임동수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제 33대 34대 합참의장 이 취임식이 열린 서울 용산 국방부 연병장 입니다.

군의 충성심과 강건한 기상을 알리는 의장대 사열이 엄숙하게 진행되는 도중

육군 의장대 소속 일병 한명이 합참의장 상열도중 그 자리에 실신해 쓰러졌습니다.

들것에 실려 나갈 정도로 의식을 잃은 사병은 심장 계통에 이상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번엔 전통 의장대 상병 한명이 고통을 참지 못하고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현역 두명이 쓰러지자 의장대 군 관계자들은 이리뛰고 저리뛰며 간호사와 '들것'을 행사장 앞쪽으로 전진 배치하면서 행사끝까지 마음을 조렸습니다.

이에대해 행사를 지휘했던 최용섭 의장대대장은 "단지 사병들이 긴장해 쓰러졌다"고 해명했습니다.

합참의장 이 취임식을 감안한 너무 무리한 사전 연습 때문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동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