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이번 6차 핵실험 사실을 중국에 사전 통보를 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정보당국은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언제든 추가 핵실험이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원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은 이번 6차 핵실험 사실을 혈맹국인 중국에도 미리 알리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4차 핵실험 이후 중국이나 러시아에 사전 통보를 하지 않고 있다고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했습니다.
특히, 중국의 주요 행사인 브릭스 정상회담과 러시아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을 앞두고 핵 실험을 강행한 것을 일종의 불만 표시로 해석했습니다.
▶ 인터뷰 : 김병기 / 국회 정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 "북한은 4차 핵실험 때부터 유관국(미·중·러)에 통보하고 있지 않습니다. 브릭스와 동방경제포럼을 앞두고 핵실험을 강행함으로써 중국과 러시아에 간접적인 불만을 표출하는 동시에…."
국정원은 또 북한이 지난달 초 유엔 안보리가 결의한 대북 제재방안이 전혀 소용이 없다는 점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핵실험을 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핵실험이 이뤄진 풍계리 2번 갱도는 함몰됐을 가능성이 크지만, 추가 핵실험은 당장이라도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철우 / 국회 정보위원장 (자유한국당)
- "지금 2번 갱도에서 2~6차 핵실험을 했습니다. 3번 4번 갱도를 준비해놨기 때문에 언제든지 핵실험이 가능한 것으로…. "
국정원은 현재 미국과 함께 북한의 주장대로 6차 핵실험이 성공했는지 여부를 검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