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역사관과 종교관, 이념 논란 등에 휩싸였던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지명 22일 만에, 결국 자진 사퇴했습니다.
청와대는 국회 의사를 존중한다고 밝히면서 인사논란에 대해 국민에게 공식 사과했습니다.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사퇴 압박이 거세자 해명 기자회견까지 열어 버텨왔던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 인터뷰 : 박성진 /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지난달 31일)
- "제가 부족하지만 아직은 할 일들이, 제가 국가에 공헌할 수 있는 일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청문회 이후 여당마저 등을 돌리자 지명 22일, 청문회 나흘 만에 물러났습니다.
「 박 후보자는 "부적격 보고서 채택 사유가 전문성 부족이란 점을 납득하기 어려웠다"면서도,
"국회 결정에 따르겠다고 한 말에는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곧바로 박 후보자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국민에게는 사과했습니다.
▶ 인터뷰 : 임종석 / 청와대 비서실장
- "특별히 인사논란이 길어지면서 국민 여러분께서 많은 걱정을 하고 계시는 데 대해 진심으로 송구하고 죄송한 마음입니다."
청와대는 불거지는 인사책임론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 인사추천자문위원회를 구성해서 보완 중이라는 말로 이해를 부탁했습니다.
또 청와대는 양승태 대법원장 임기 만료일인 24일 전에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처리해 달라고 국회에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임종석 / 청와대 비서실장
- "삼권 분립의 한 축인 사법부 수장의 공백이
▶ 스탠딩 : 송주영 / 기자
- "사실상 청와대 2인자인 임종석 실장이 직접 나선 것도 김명수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를 보다 무게감 있게 촉구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