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통] 유인촌 "화이트리스트, 나와 무관"에 "최소한 양심은 갖고 살자"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이명박 정부 당시 작성된 것으로 알려진 '블랙리스트'와 '화이트리스트'에 대해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인촌 전 장관은 25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문체부에 어떤 명단이 내려온 것도, 이 명단으로 어떤 실행을 한 것도 없다"며 "배제하거나 지원하는 게 누구를 콕 집어 족집게처럼 되는 일이 아니다. 우리는 그런 차별을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 개혁위원회는 지난 11일 원세훈 전 국정원장 재임 초기인 2009년 7월부터 2013년까지 문화예술인 82명을 '반정부 성향'으로 분류하고 이들의 활동에 불이익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좌파 연예인 대응 TF(전담팀)'가 구성된 사실도 전해져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유인촌 전 장관은 2008년 2월 초대 내각에 발탁된 후 2011년 1월까지 약 3년간 문체부 장관으로 수행한 바 있습니다.
문체부 장관에서 물러난 뒤에도 2011년 대통령 문화특별보좌관, 2012년 예술의 전당 이사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연기자라 연기를 잘하는 듯"이라며 "MB 연예인 블랙리스트 딱 잡아떼며 뻘소리"라고 했습니다.
이어 "정권이 바뀌었으니 그러려니 한다나. 82명 피해연예인이 두 눈 시퍼렇게 살아있거늘. 제발 최소한의 양심은 갖고 살자"고 밝혔습니다.
@psm***는 "굳이 그렇게 변명 안해도 언젠가 진실은 밝혀집니다. 때가 되면 죗값 받는 차례가 올겁니다"라고 했고, @meet***는 "이명박 대통령의 잘못들이 하나 둘씩 밝혀지고 있습니다. 정진석, 유인촌, 장제원. 다음은 누가 될까?"라고 했습니다.
@jtg***는 "본인이 잘못 안했다는데 믿어줘야 하는 거 아닐까요. 성급한 몰아가기는 옳지 않습니다"라고 했고, @jucian***는 "유인촌 문화부장관시절 대표적 적폐행정은 미술계와 관련된 거 같습니다. 임기가 남은 김윤수 국립현대미술관장을 강제해임하고, 오광수를 선임 한 것 말이죠. 오광수의 잘못된 행위는 부산비엔날레 작가들 보이
@ojtl***는 "관련이 없다니. 그렇다면 왜 유인촌 전 장관이 문체부 장관일 때 문화예술인들이 '유인촌 장관 퇴진운동'을 벌였는지 의문이네요"라고 했고, @jmk***는 "수사 결과 나올때까지 지켜봅시다"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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