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정상회담에서 한미는 탄도미사일의 탄두 중량 제한을 완전히 폐기하기로 했는데요.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도입 방안도 함께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2012년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 이후 5년 만에 한국의 탄도미사일 탄두 중량 제한이 해제됐습니다.
그동안 사거리 8백km의 탄도미사일은 탄두 무게가 최대 5백kg으로 제한됐는데 이는 활주로를 파괴하는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이같은 제한을 완전히 폐지하기로 합의한 겁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한국의 자체 방위력 증강을 위한 협력을 전례 없는 수준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양 정상은 한국의 미사일 탄두 중량 제한을 완전히 해제하는 데 최종 합의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의 최첨단 정찰 자산 도입도 언급했습니다.
250km 밖에서도 표적 6백여 개를 동시에 추적하는 미국의 조인트 스타즈가 유력하게 거론되는데 1대당 우리 돈 4천억 원 수준입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강력한 군사 자산을 갖고 있습니다. 한국은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장비를 주문할 것이고 이미 승인이 난 부분도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미가 핵추진 잠수함 도입에 대해서도 긴밀히 협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최첨단 군사 자산 개발을 위한 협의를 시작하기로 했다며 핵잠수함 도입을 위한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