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 간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남북대화 이후 북미대화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그렇다면, 북미대화 재개의 적절한 시점과 조건은 무엇일까요.
청와대는 평창올림픽이 끝나고 한미훈련이 재개되는 시점을 1차 고비로 전망했습니다.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 한미 정상 간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적절한 시점과 상황에서 미국은 북한이 대화를 원할 경우 열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
전제인 '적절한 시점과 상황'은 정확히 밝히지 않은 가운데 청와대는 평창올림픽이 끝난 이후에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평창패럴림픽까지 끝나고 한미가 군사훈련을 재개하면 1차 고비가 올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
「 이 시점은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끝난 뒤인 4월쯤으로 예상됩니다. 」
이때 한미 군사훈련이 재개되고 북한도 김일성 생일 등을 앞두고 있어 평시보다 도발 위험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때 북한이 (도발 없이) 관리되고 지금 (남북대화) 상황이 연착륙한다면 북미 대화의 단초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그동안 미국 국무부가 북한이 무력 도발을 60일간 중단하면, 대화할 수 있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 미국 정부는 남북대화에서 북한이 도발 중단 의사를 밝히는 등 유의미한 태도변화를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송주영 / 기자
- "하지만, 아직까지 북한은 비핵화를 전제로 한 대화는 할 수 없다는 입장이 확고한 만큼, 남북대화에서 북미대화로 넘어가기까지 넘어야 할 산은 높아 보입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