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평창올림픽 개막 하루 전인 2월 8일로 건군절을 옮겼다는 소식 전해드렸었죠.
평양에서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는 정황이 위성사진에 포착됐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 미국의 소리 방송이 공개한 평양 미림비행장 인근 광장의 위성사진입니다.
위성사진 전문업체 플래닛이 촬영한 것으로 북서쪽에 차량 수백 대가 세워져 있습니다.」
「 가운데 도로에는 군인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줄지어 이동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다음 달 8일 북한의 인민군 창건일인 이른바 건군절을 기념하는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과거에도 이곳에서 열병식을 비롯한 북한의 대규모 행사가 자주 열렸기 때문입니다.
앞서 북한 노동신문은 4월 25일이던 건군절을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하루 전인 2월 8일로 바꾼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 미국의 소리는 이미 지난해 11월 말부터 이곳에 수백 대의 차량이 모여든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습니다.」
「 지난 11일 촬영한 위성사진에도 20여 개의 점 모양으로 모여 있던 병력이 줄 맞춰 이동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 위성사진 전문가인 닉 한센 미국 스탠퍼드대학 국제안보협력센터 객원연구원은 점 하나당 40~50명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다른 위성사진에는 항공기들이 줄 서 있는 모습도 포착됐다며 모두 열병식에 동원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