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국회 회기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한미 FTA 비준을 둘러싼 막판 입씨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비준안 직권상정을 주장했고, 민주당은 쇠고기 재협상이 먼저라고 버텼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상구 기자.
예, 국회입니다.
질문)
오늘 본회의가 예정돼 있는데, FTA는 물론 안건에 없죠?
답)
오늘 본회의에는 19건의 법안이 올라가는데, 대개가 민생법안들입니다.
이번 임시국회 최대의 쟁점 한미 FTA 비준안은 말씀대로 없습니다.
한나라당은 임채정 국회의장에게 비준안 직권상정을 요구했습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일부 의원들의 소신 투표를 막기 위해 민주당 지도부가 FTA 논의에 불응하고 있다며, 국회의장이 국익을 위해서 직권상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재협상이 먼저라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특히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안을 오늘 제출해, 30개월 미만 뼈 없는 쇠고기만 수입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또 광우병이 발생하면 농식품부 장관이 지체없이 수입을 금지하도록 하는 한편 광우병 국가로부터 쇠고기를 수입할 경우 국회동의를 받도록 하는 내용도 담기로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도 잠시 후 11시 기자회견을 열어 쇠고기 재협상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17대 국회에서의 한미 FTA 비준 동의는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이를 둘러싼 막판 입씨름이 거듭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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