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소방관 채용시험에서 '인·적성 검사'가 대폭 강화된다.
내년부터 국가직 전환과 함께 소방관 인력 보강이 대규모로 이뤄지면서 소방관 업무수행에 지장이 될 만한 지원자는 적극적으로 가려내겠다는 것이다.
소방청은 올해 실시하는 소방공무원 신규채용 절차에서부터 인·적성 검사 범위를 기존 2개에서 4개 분야로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까지 인·적성 검사는 '인성'과 '잠재능력' 분야를 대상으로 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검사 분야에 '임상적 성격'과 '조직 부적응성' 등 2개 분야가 추가됐다. 이에 따라 검사 문항도 서울시 소방공무원 시험 기준으로 300개에서 433개로 대폭 늘어나게 됐다.
인·적성 검사가 대폭 강화된 배경에는 시험 합격 뒤 현장에 투입된 소방공무원 사이에서 일부 적응 문제가 있었기 때문으로
인·적성 검사결과는 최종 합격 여부를 가르는 면접시험 자료로 반영된다.
한편 지난 7일 치러진 올해 소방공무원 채용에는 5322명 모집에 3만8000여 명이 몰려 7.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