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숙 여사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 / 출처 = '경인선' 블로그
![]() |
↑ 전여옥 전 의원/ 사진=MBN |
새누리당 출신의 전여옥 전 의원이 어제(18일) "김정숙 여사가 '경인선'의 존재를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며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해 특검 도입을 요구 했습니다.
앞서 온라인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가 ‘경인선’을 챙기는 듯한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온·오프라인 정치그룹인 '경인선(經人先·경제도 사람이 먼저다)' 은 ‘드루킹’ 김 씨의 주도로 국정농단 사태가 진행되던 지난 2016년 10월 활동을 시작했으며 회원은 1000명 정도로 알려졌습니다.
경인선이 지난해 8월 자체 블로그에 올린 10초 분량의 유튜브 영상에는 김 여사가 지난해 4월 3일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투표일 당시 지지자들과 악수를 나누던 중 “경인선도 가야지. 경인선에 가자”면서 여러 차례 경인선을 언급하고 이동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전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드루킹 사건 논란과 관련한 핵심은 세 가지라며 그 중 하나로 김 여사가 등장하는 ‘경인선’ 관련 동영상을 꼽았습니다.
전 전 의원은 "어제 TV와 오늘 유투브는 김정숙여사 모습이 화제입니다. 수도권 강원제주의 경선때 경인선회원들이 ‘경제도 사람이 먼저다’라는 문구가 적힌 수건을 들고 열혈응원을 합니다"라며 수건 아래에 작은 글씨로 적힌 '경인선'이라는 문구를 김정숙 여사가 말하는 장면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 시끄러운 와중에 김정숙 여사가 확실하게 말하는 장면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김정숙여사는 그 조그만 글씨를 어떻게 보았을까요?"라는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전 전 의원은 "저도 그런 행사 숱하게 갔지만 그때는 큰 글씨도 보기 힘듭니다. ‘경인선의 존재’를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큽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전 전 의원은 '김여사는 문팬이네 하고 간거지, 경인선이라는 곳을 알고 그런 건 아닌 것으로 안다’고 밝힌 청와대의 해명에 대해서 "청와대 요즘 인터넷이 어찌 돌아가는 것도 모르나봅니다. 조현옥인사수석은 그냥 앉아있고, 조국수석은 친구들 뒷바라지만 하고, 홍보팀은 손놓고 있는 거죠"라고 반박했
전 전 의원은 이 외에도 '느릅나무와 김경수의원의 관계'에 대한 합리적인 의심을 제기 했고, '이름만 출판사인 느릅나무가 매크로시스템을 가동할 수 있었던 자금'의 출처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전 전 의원은 "결론은 특검입니다"라며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에 대해 특별검사를 도입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