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경기도 파주의 오두산 통일전망대로 가보겠습니다.
북한 땅이 한눈에 보이는 곳이라고 하는데요.
현장 취재 연결해보겠습니다.
【 질문 】
안병욱 기자, 그곳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저는 지금 오두산 통일전망대에 나와있습니다.
이곳은 대표적인 접경지역 안보관광지 중 한 곳인데요.
북한 땅과 가장 가까운 곳은 직선거리가 불과 460미터일 정도여서 평소 관광객과 실향민들이 찾는 곳입니다.
날씨가 맑은 날에는 망원경을 통해 황해북도 개풍군 일대 마을의 전경과 북한 주민들의 모습을 볼 수도 있습니다.
현재는 안개 때문에 북한 땅은 희미하게만 보이지만 고요하고 차분한 분위기입니다.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다가오면서 최근 더 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찾았다고 하는데요.
지금은 이른 아침이어서 보기는 어렵지만, 날이 밝아오면 이곳을 찾는 시민들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는 현장 취재를 온 수십 명의 내외신 취재진만 있습니다.
이곳은 남북관계가 악화됐던 시기 안전상의 이유로 한 때 출입이 통제되는 아픔을 겪기도 한 곳입니다.
남북은 상호 군사 확성기 방송을 중단한 데 이어, 오늘 정상회담에선 비무장지대 내 감시초소인 GP를 공동으로 철거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인데요.
이에 따라 군사적 긴장 완화 움직임이 더욱 현실화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