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 없는 드루킹 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에 돌입했던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오늘(11일) 단식을 중단했습니다.
건강 악화가 이유입니다.
서정표 기자입니다.
【 기자 】
홍영표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다녀간 지 3시간여 만에 김성태 원내대표가 또다시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건강 이상 증세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결국, 김 원내대표는 드루킹 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본관 앞 천막에서 노숙 투쟁을 벌인지 9일 만에 단식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장제원 /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 "혈압과 맥박, 혈당을 재봤는데 더 이상 단식을 계속할 경우 생명에도 위협을 느낄 수 있는 상황이고…"
앞서 한국당 의원 50여 명은 긴급 비상의원총회를 열고 김 원내대표의 단식 중단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한국당은 "단식은 중단하지만, 드루킹 수사와 관련된 진실을 밝히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투쟁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단식 사흘째인 지난 5일, 국회에서 30대 남성에게 폭행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서정표 / 기자
- "단식 중단과 별개로 국회 파행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14일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사직서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가 열릴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deep202@mbn.co.kr]"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