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싱가포르는 경호와 안전에 대해 가장 신경 쓰고 있을 텐데요.
그렇다 보니 두 정상이 민간공항 대신 공군기지를 이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그런데 회담장소로 꼽히는 호텔 객실은 벌써 마감될 정도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싱가포르의 관문 창이 국제공항.
지난해에만 6천만 명이 이용할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분주한 공항 가운데 한 곳 입니다.
만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 공항을 이용하면, 운영이 일시 중단돼야 합니다.
이 때문에 싱가포르 현지 언론 더스트레이츠타임스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민간공항 대신 공군기지 이용 가능성을 크게 봤습니다.
또 싱가포르 정부가 안전과 경호 문제에 집착한다며, 공군 기지를 이용하는 것이 최상의 선택지라고 전했습니다.
위치 상으로도 파야레바 공군기지는 창이 공항보다 도심 가까이에 있습니다.
특히 회담 장소로 거론되는 샹그릴라 호텔이나 마리나베이샌즈호텔과는 차로 20분 거리에 불과할 정도로 가깝습니다.
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듯 회담장으로 거론되는 두 곳의 객실 예약은 모두 마감되기도 했습니다.
싱가포르 리셴룽 총리도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미북정상회담을 유치하게 돼 영광이며, 순조롭고 성공적인 회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