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인 공지영 작가가 2년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당시 성남시장)와 배우 김부선씨의 스캔들에 주진우 시사인 기자가 개입한 정황을 폭로했다.
공 작가는 7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2년 전 어느날 주진우 기자와 차를 타고 가다가 얘기가 나왔다"며 "주 기자가 정색을 하며 '김부선하고 문제 때문에 요새 골머리를 앓았는데 다 해결됐다, 겨우 막았다'하는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주진우 기자에게)'그럼 그게 사실이야?' 하니까 주 기자가 '그러니까, 우리가 막고 있다'라고 대답했다"고 덧붙였다.
공 작가에 따르면 2년 전 대화 당시 마침 주 기자에게 김부선씨로부터 전화가 왔다. 공 작가는 당시 분위기를 "주 기자는 누나처럼 다정하게 민원을 해결해 주는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최근 "주 기자와 김부선씨로 추정되는 사람의 녹취록을 들었다"면서 자신이 이 사건을 폭로하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그는 "이재명 시장은 모든 걸 부인하고 있었고 김부선님은 허언증 환자에 '관종(관심을 받고 싶은 욕구가 지나치게 높은 병자)'으로 취급받고 있는 분위기였다"면서 "김부선씨 한번도 본 적 없지만 그래도 내가 보고 들은 게 있는데 그냥 침묵하는 것은 비겁하다 생각했다"고 밝혔다.
공 작가는 평소 자신이 민주당을 지지해왔음을 밝히면서, 이재명 후보와 관련된 이번 폭로와 당 지지 문제를 분리했다. 그는 "민주당이 제 마음을 그중 잘 대변하고 거기 제가 존경하는 문 대통령이 계시니까 찍는거지, 아무나 세워놓고 미화한다고 유권자인 내가 그걸 책임질 이유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보고) '정알못(정치를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시는데 약한 여자 하나 바보 만들며 하
1988년 창작과비평에 '동트는 새벽'으로 등단한 공 작가는 그간 '도가니' '봉순이언니' 등 사회문제를 다룬 소설 다수를 발표했다.
[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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