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부터 하루 앞둔 정상회담까지 현지 분위기는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지구 반대편에 있는 교황도 미북 정상회담을 축복했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싱가포르 현지 시민들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보려고 도로변에 몰렸습니다.
김 위원장이 탄 차량이 지나가자 시민들은 너도나도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기 바쁩니다.
김 위원장에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문에 현지는 들뜬 분위기입니다.
▶ 인터뷰 : 막스 해클 / 싱가포르 대학생
- "정말 아름다운 장면이에요. 북한 최고 지도자가 올 것이라 기대 안 했거든요. 농담이 아니라 제 휴대전화에 영상을 많이 찍어놨어요."
시민들뿐만 아니라 현지에 거주하는 외국인들도 하루 앞으로 다가온 두 정상 간 만남이 성사되는 순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크리스티나 맥도걸 / 싱가포르 거주 미국 유학생
- "이건 우리가 다시는 볼 수 없는 역사에 남을 기념비적인 순간이에요."
동아시아 문제를 연구하는 현지 전문가들도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회담이 좋은 결과를 낳길 기대합니다.
▶ 인터뷰 : 호 숀 / 라자라트남 국제대학원 선임연구원
- "이곳 싱가포르에서 미국 대통령이 북한 지도자와 만나는 건 역사적인 순간이고, 두 사람 모두에게도 기회입니다."
싱가포르에서 한참 떨어진 바티칸에서도 축복을 전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회담이 전 세계의 평화로운 미래를 보장하도록 특별한 우정과 기도를 보낸다"고 언급했습니다.
싱가포르 현지부터 지구 반대편까지 전 세계가 역사적인 미북 회담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