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분위기는 확연히 다릅니다.
오는 8월 25일 전당대회를 열어 새로운 당 지도부를 선출하기로 했는데요.
지도부의 선출 방식을 놓고, 당내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김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대표와 최고위원 등 차기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를 오는 8월 25일에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추미애 대표의 임기 종료 직전이자 9월 정기국회 시작 전을 새 지도부 구성 시점으로 잡은 겁니다.
날짜는 정했지만, 지도부를 어떻게 뽑을 것인지를 두고 아직 넘을 산이 남았습니다.
우선, 기존 권역별 최고위원제를 폐지하고 모든 최고위원을 투표로 뽑는 방식은 합의가 됐습니다.
하지만, 당 대표와 최고위원 투표를 한 번에 하느냐 따로 뽑느냐를 두고 신경전이 치열합니다.
이른바 친문 진영은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따로 뽑는 방식을 선호합니다.
당 대표는 물론 최고위원까지 친문계가 주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비주류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한 번에 뽑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래야 각 계파의 이합집산을 통해 친문계를 견제하는 최고위원을 당선시킬 확률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당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만 해도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을 비롯해 5선 이종걸, 4선 송영길·박영선, 3선 우원식·이인영 의원 등 최소 10명.
▶ 스탠딩 : 김문영 / 기자
- "넘치는 당권 후보 숫자만큼 전당대회 룰을 정하기 위한 치열한 다툼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