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스로 정상화된 국회는 이번 주 잇따라 인사청문회를 개최합니다.
정기국회를 앞두고 정국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여야의 신경전이 치열할 전망입니다.
김태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우선 내일(23일)은 김선수 대법관 후보자와 민갑룡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모레(24일) 노정희 대법관 후보자, 수요일에는 이동원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잇따라 열립니다.
보수야당은 이들 후보자에 대한 철저하고 꼼꼼한 검증을 벼르고 있습니다.
김선수 대법관 후보자는 2013년 통합진보당 위헌정당해산 심판에서 통진당을 변호했던 이력과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 활동한 경력이.
노정희·이동원 후보자도 '좌편향 인사'라는 점이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민갑룡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해서는 현장 경험이 없다는 점에서 자질 논란이 제기됩니다.
특히 한국당은 김병준 비대위원장의 '골프 접대' 의혹이 취임 첫날 언론에 공개된 것을 철저히 따지겠다고 벼르고 있어 정치적 중립성 문제를 놓고 공방이 펼쳐질 걸로 보입니다.
이처럼 여야 간 갈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들 후보자에 대한 국회 임명동의와 청문보고서 채택까지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때문에 가까스로 정상화된 국회가 순식간에 청문회 정국에서 재공전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20대 국회 후반기 들어 처음으로 열리는 인사청문회인 만큼 정국 주도권을 놓고 여야의 경쟁은 한층 치열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