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상대로 급여 등의 형식으로 수년간 수억원의 자금이 흘러간 경위가 적법했는지 확인에 나섰습니다.
어제(13일) 특검팀은 전날 송 비서관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2012년쯤부터 2016년∼2017년까지 '시그너스컨트리클럽' 측으로부터 받은 연간 수천만원씩의 돈이 급여 명목의 불법 정치자금이 아닌지 조사했습니다.
시그너스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인 고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 소유의 회사로, 지난 2일 이곳에서 열린 강 회장 6주년 추도식에는 김경수 경남지사 등이 참석했습니다.
특검은 급여·보험 자료를 바탕으로 송 비서관이 시그너스에서 웨딩사업부 이사 등을 지낸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송 비서관이 이 시기에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거나 당직을 맡는 등 정치 활동을 병행한 점에서 금품의 실제
특검은 송 비서관이 '드루킹' 김동원씨로부터 200만원을 받은 사실을 조사하던 중 이 같은 거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이는 드루킹 일당의 댓글조작과는 무관한 '별건' 사건에 가까워 정식 수사로 전환할 수 있을지를 놓고 특검 역시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