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권주자들이 오늘(15일)은 노동계 표심을 잡기 위해 나섰습니다.
한국노총에서 노동 정책 토론회를 가졌는데, 노동계에 최고위원에 비례대표 자리까지 약속했습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국노총에서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들의 노동정책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이해찬 후보는 노동계 표심을 잡기 위해 당 최고위원 자리를 내걸었습니다.
▶ 인터뷰 :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명직 최고위원 두 분 중 한 분을 노동 부문 최고위원으로 지명하겠습니다."
그러자 송영길·김진표 후보는 한 술 더 뜹니다.
▶ 인터뷰 :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명직 최고위원에) 노동도 배려해서 포함하겠다고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21대 총선 비례대표에 여성 노동자, 남성 노동자 반드시 당선되도록…."
▶ 인터뷰 : 김진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노동부문 최고위원 지명직 한 사람은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고요. (비례대표에도) 최소 2명 정도는 노동계에 배정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결국 세 후보 모두 노동계 몫 지명직 최고위원 또는 비례대표를 약속했습니다.
최저임금 1만 원 공약 후퇴에 반발하는 노동계 마음을 달래는 방안도 각자 달랐습니다.
송영길 후보는 주거비를 낮춰 가계가 쓸 수 있는 돈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해찬 후보는 노동자가 높은 임금에만 의존하지 않도록 사회보장을 늘리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김진표 후보는 임금정책이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면서도, 현 정부의 혁신성장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노동계가 반대하는 '은산분리 완화'에 대해 세 후보는 "보완해나가겠다"면서도 "투자 활성화는 될 것"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