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자신의 자녀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야당이 현역의원 출신이면 무리 없이 청문회를 통과해온 관행을 깨겠다고 나서 인사청문회를 둘러싼 공방이 예상됩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유은혜 교육부장관 후보자는 자녀를 둘러싼 의혹이 불거진 데 대해 송구스럽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동시에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서는 자료를 제시하며 적극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우선 딸 장 모 양의 위장전입은 "보육상 이뤄진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1996년 당시 유 후보자 가족은 서울 아현동에 살고 있었지만, 딸이 친구들과 같은 학교로 진학하기 위해 정동의 친구 집으로 위장전입을 했다는 겁니다.
교육부장관 후보자로서의 도덕성 논란을 의식한 듯 "부동산 투기나 명문학군 진학을 위한 부정한 목적은 아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들의 병역 면제와 관련해선 학창시절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두 차례 수술받은 기록을 공개했습니다.
지금도 오랜 시간 서 있으면 무릎 통증으로 힘들어한다며 고의적 병역 기피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재갑 고용노동부장관 후보자의 다운계약서 작성과 정경두 국방부장관 후보자의 석사 논문 표절이 드러나면서 다가올 인사청문회에서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야당은 현역 의원은 무조건 청문회를 통과한다는 '의원불패' 신화도 깨겠다며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