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또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위안부 피해'를 언급했습니다.
앞서 일본 아베 총리를 만나 위안부 화해와 치유재단 해산을 사실상 통보하면서 이 문제를 놓고 한국과 일본이 정면충돌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위안부 피해'를 언급하며 성폭력 철폐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함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SYNC : 문재인 / 대통령
- "우리나라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직접 경험했습니다. 국제사회의 여성, 평화, 안보 논의에 적극 참여하고, 분쟁 지역의 성폭력을 철폐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함께할 것입니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위안부'를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 뉴욕에서 이뤄진 55분간의 한일 정상회담에서 화해치유재단의 해산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 아베 총리가 "박근혜 정부에서 체결된 한일 위안부 합의 이행"을 요구하자,
」
「문 대통령은 "위안부 합의 파기나 재협상을 하지 않으면서 지혜로운 매듭을 져야 한다"며」
「"위안부 합의로 설립된 화해치유재단이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하고 고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도 조만간 재단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보이지만, 일본은 재협상을 원치 않고 있어 반발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윤지원 기자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