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고려항공 소속 화물기 1대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한 뒤 평양으로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차 북미회담 당시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차를 운송했던 화물기라는 점에서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6월 싱가포르 1차 북미 정상회담에 동원됐던 북한의 화물기 일류신-76입니다.
당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전용 방탄차와 전용 화장실 등을 수송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항공기 운항 정보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이 화물기가 어제(7일) 평양에서 출발해 블라디보스토크에 갔다 돌아왔습니다.
원래 평양과 블라디보스토크를 오가는 정기편이 없는 날이어서 김 위원장의 방러 준비를 위해 특별히 비행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런 가운데 조선중앙TV는 2002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러 회고물을 방영했습니다.
당시 김정일 위원장이 방문했던 블라디보스토크 곳곳을 다시 찾아 촬영한 겁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어제)
- "김정일 동지께서 러시아 원동(극동) 지역에 대한 방문 시 기차를 타고 도착하셨던 울라지보스또크(블라디보스토크) 철도역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도 러시아를 찾은 가운데 김 위원장의 첫 방러를 앞두고 북러 친선 관계를 과시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