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12일 통계청에서 발표한 9월 고용동향 결과와 관련해 "걱정했던 것보다는 다소 나은 결과가 나오기는 했으나 여전히 엄중한 상황"이라며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서 정부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질적으로는 상용직 중심으로 개선이 되고는 있는데 임시직, 일용직 부분에서는 여전히 상황이 어렵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공공기관 단기 일자리 등 고용창출을 위해 정부의 모든 역량을 투입하겠다고 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최근 8개월째 신규 취업자수가 10만명대 이하에서 머물고 있는 고용부진과 관련해 이같은 입장을 내놨다. 청와대는 9월 일자리 증가규모가 마이너스로 떨어지지 않은 점에 일단 안도하고 있다. 또한 상용직 일자리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데다 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인력감소 폭이 둔화된 점을 긍정적으로 진단했다. 그러나 임시직·일용직 근로자들이 대거 노동시장에서 이탈하고 있어 유심히 그 원인을 살펴보고 있다.
김 대변인은 "정부로서는 양질의 일자리를 늘려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당장 시급하게 일자리가 필요한 국민들에게 가능한 모든 정책적 수단을 동원하는 것도 해야 될 일"이라며 "정부로서의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고용시장에서 밀려나는 국민들을 위한 단기 일자리라도 공공기관에서 만들도록 적극 권장하겠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공공기관들 중에서 채용 여력이 있고 업무상 필요하지만 예산 문제 때문에 못했던 부분을 풀어주는 등 일자리 창출방안을 시급히 찾아보자는 취지에서 청와대가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등과 협의하면서 일자리 창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정부의 노력들이 공공기관들을 압박한다는 지적에는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지금 우리 정부가 가장 시급하게 주력하고 있고 문재인 대통령이 일자리 상황판까지 만들면서 하고 있는 일"이라며 "당장 일자
[강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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