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북한의 해체 주장은 철도 연결 등 남북 협력 사업에 대해 유엔사령부가 대북제재를 이유로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사는 남북공동경비구역 JSA의 비무장화는 적극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엔군사령부가 판문점 JSA에서 진행된 지뢰제거 작업을 검증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남북과 유엔사가 JSA 비무장화 조치를 단계적으로 하기로 논의했었는데, 첫 번째로 남북 간의 지뢰를 모두 파괴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최종건 / 청와대 평화군비통제비서관(지난 9월)
- "남·북·유엔사가 삼자협의체를 구성하여 1단계 과정을 마치는 것으로 합의하였습니다. 지뢰철수부터…."
유엔사는 또 초소와 경계 병력 감축, 무기 철수 등 향후 조치도 돕겠다고 전했습니다.
JSA 비무장화에 대해서는 전폭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남북 군사합의에서 언급된 비행금지구역 설정에 대해서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문성묵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한미연합사령관도 겸직 중인 브룩스 사령관으로서는) 우리의 대비태세 또는 한미 억제력을 부정적으로 만들 수도 있다…. 아직은 조심스럽지…."
북한이 남북 군사합의를 유엔사가 방해하고 있다며 비난하고 있지만, 유엔사가 대북제재 고수 입장을 유지하면서 우리 정부가 어떠한 묘수를 찾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