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민주노총 산하 한 중견기업의 고용세습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노조원 자녀들을 채용 1순위에 올린 것과 관련해 "지금은 시위할 때가 아니라 무릎 꿇고 사죄해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민주노총 금속노조 울산지부 소속의 한 중견기업에서 노조 고용세습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2011~2013년, 그리고 올해 초에 조합원 자녀와 친인척 40명이 채용됐다는 겁니다.
▶ 인터뷰 : 하태경 / 바른미래당 의원
- "이 자료에는 고용세습 명단과, 명단에는 추천인 그리고 취직한 사람 둘 다 들어 있고…."
공개된 기업은 현대자동차의 1차부품 협력사로, 지난해 매출액이 2조 원에 달하는 중견업체입니다.
그런데 기존 채용도 모자라 올해 노조로부터 20명 추가 채용을 요구받자, 회사가 소식지를 통해 이를 폭로했다고 하 의원은 밝혔습니다.
하 의원에 따르면 해당 노조는 고용 세습의 순위까지 직접 지정했습니다.
3년 안에 퇴직을 앞두고 있거나 퇴직한 지 3년이 지나지 않은 직원이 고용세습의 최우선권을 얻게 해달라고 회사에 제시한 겁니다.
▶ 인터뷰 : 하태경 / 바른미래당 의원
- "민주노총은 세습 노총임이 증명됐습니다. 지금 파업할 때가 아니라 이런 적나라한 고용세습에 대해서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를…."
MBN은 해당 노조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했지만, 답변을 듣지 못했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