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무소속 의원(전북 남원·임실·순창)이 최근 '소소위' 반대 시위를 하는 가운데, 자신의 지역구 예산을 챙기기 위한 행보라는 비판이 나온다.
이 의원은 지난 2일 소소위가 진행됐던 국회 예결위회의장 앞에서 1인시위를 한 데 이어, 3일에는 국회의장실 앞에서 시위를 이어갔다. 이 의원은 양일간 피켓을 들고 "밀실 예산 나눠 먹기 반대, 힘없고 소외된 지역예산 배분하라" "임실 옥정호 수변도로, 순창 밤재터널, 남원 지식산업센터 예산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표면상 교섭단체 예결위 간사 등으로 이뤄진 소소위의 '깜깜이 밀실 예산 나누기'를 비판한 것이지만, 그의 이력을 보면 진정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 의원은 지난해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으로서 소소위와 '2+2+2(원내대표+정책위의장)' 회동 등에 참여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소소위에 참여해 순창·임실 등 지역구 예산을 요구했고, 옥정호 수변도로 등 예산을 따냈다. 당시 그는 이 내용을 페이스북에 올리기도 했다.
이 의원의 최근 행보는 무소속 의원으로서 지역 예산을 따내고
[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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