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차기 원내대표에 김학용 의원까지 도전장을 내밀면서, 선거는 4파전으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친화력으로 무장한 김학용 의원과 옅은 계파색을 강조한 나경원 의원이 치열한 양자대결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권용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자유한국당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4번째로 출사표를 던진 김학용 의원.
앞서 강석호 의원과 후보 단일화에 성공한 김 의원은 친화력을 주 무기로 내세웠습니다.
▶ 인터뷰 : 김학용 / 자유한국당 의원
- "저는 소통과 친교를 중시하는 대표적인 마당발 정치인입니다. 속내를 터놓고 소주잔을 기울이며 대화하겠습니다."
이로써, 오는 11일로 예정된 선거에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는 총 4명.
김 의원과 나경원 의원의 양자대결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나 의원은 옅은 계파색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2일)
- "그간 단 한 순간도 특정 계파의 핵심 세력으로 있지 않았습니다. 계파 종식을 실천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입니다."
앞서 출마 선언을 한 김영우·유기준 의원도 해볼 만한 승부라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우 / 자유한국당 의원 (지난달 29일)
- "혼자 드리블하고 혼자 골 넣는 그런 화려한 스타플레이어가 아니라 어시스트형 미드필더인 것입니다."
▶ 인터뷰 : 유기준 / 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3일)
- "전투를 앞두고 배를 불태우고 솥은 깨뜨리는 분주파부의 각오로 문재인 정부의 폭정과 실정을 막아내는 선봉에 서겠습니다."
저마다 계파 청산을 내세웠지만, 막판에는 친박계와 비박계 의원의 세 대결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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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