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주한 미군기지에 기름을 공급하는 송유관에서 기름이 유출돼 심각한 토양오염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무려 10개 지방자치단체의 23곳인데, 피해 복구를 위해서는 막대한 돈이 들어가게 생겼습니다.안영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전, 경주, 평택 등 10개 지방자치단체에 모두 23곳에서 기름유출로 인한 심각한 토양오염이 발견됐습니다.바로 주한 미군기지에 기름을 공급하는 한국종단 송유관, TKP가 매설된 지역입니다.▶ 인터뷰: 구성회 / 국방부 TKP 사업단장- "일부 지역이 오염이 돼서 육안으로 확인될 정도로 오염이 돼 있는 상태입니다. "특히 천안 소사리 1구역은 측정기준인 총석유류 탄화수소가 허용 기준치의 20배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국방부는 이런 사실을 해당 지자체에 통보하고 복구 작업을 시작했습니다.하지만, 복구비용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 구성회 / 국방부 TKP 사업단장- "100억을 편성해 놨습니다. 결과가 나 봐야 알 것 같습니다."하지만 전문가들은 송유관 철거 비용과 토지보상금, 오염복구 비용을합하면 1천억 가까운 돈이 들 것이라고 지적합니다.여기에 지하수 등의 오염이 추가로 발견될 경우 피해에 따른 비용은 천문학적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mbn뉴스 안영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