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야당 원내대표들을 잇달아 만나며 국회 정상화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 원내대표를 만나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되겠다"고 하면서도, 미묘한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취임 후 처음으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만났습니다.
웃음소리가 방 밖으로 들릴 만큼 분위기는 좋았지만, 두 사람의 대화엔 미묘한 신경전이 이어졌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를 요청했지만,
▶ 인터뷰 :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5월 임시국회라도 열어서 빠르게 민생을 챙기는 국회 본연의 모습을 회복했으면 좋겠다."
나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청와대가 아닌 국민의 말을 들어야 한다"며 "야당을 국정 파트너로 생각하는 게 국회 정상화에 우선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우리가 국민을 위한 국회가 된다면 제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될 각오가 있다…."
▶ 인터뷰 :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밥도 잘 먹고 말씀도 잘 듣고 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홍남기 경제부총리로부터 추경안 처리 요청을 받은 이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처리를 함께했던 야 3당 원내대표들과도 차례로 만나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