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과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갖고, 한러 관계를 '전략적협력 동반자관계'로 격상하는데 합의했습니다.
또 극동 시베리아를 함께 개발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과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크레믈린 대궁전에서 2번째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양국은 한러 관계를 기존의 경제 문화 중심에서 정치와 군사, 외교 등으로 확대하는 '전략적협력 동반자관계'로 한 단계 격상시키는데 합의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양국관계가 수교 18년만에 비약적으로 발전해 인식을 같이 하고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에너지와 자원, 금융 등에서 26개의 약정이 체결되는 등 경제분야 협력도 한층 강화됩니다.
양국은 극동 시베리아 개발에 한국기업이 참여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천연가스관과 시베리아 횡단철도가 북한지역을 거쳐 한국과 연결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메드베데프 / 러시아 대통령
- "특히 한반도 종단철도와 시베리아 철도를 연결하고, 한국기업들이 러시아 극동 지역 개발에 참여하는 데"
남북관계와 관련해 양국은 북한의 핵불능화 역행 조치에 우려를 표시하고, 6자회담의 틀 안에서 긴밀히 협조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총리와 만나 대북정책을 설명하고, 에너지 자원 협력 등 실질협력방안을 논의했
▶ 스탠딩 : 정창원 / 기자
- "미국과 일본, 중국에 비해 다소 소홀한 것으로 평가받았던 러시아가 전략적협력 동반자관계로 한 단계 격상되면서, 북핵 공조체계 등 한반도 평화 안정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모스크바에서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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