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장에서 그동안 여야는 금융 위기와 멜라민 등 현안을 놓고 논란을 벌였습니다.
정국 주도권을 둘러싼 여야 간 기 싸움은 앞으로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발 금융위기와 종부세 개편안 그리고 멜라민 파문까지 주요 이슈를 담당하는 정부 주요 부처에 대한 국정감사 1차전이 끝났습니다.
실무 기관 위주의 국감이 진행되는 다음 주 중반까지 각 당은 전열을 가다듬으며 국감을 통한 정국 주도권 잡기를 준비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민주당은 금융불안에 따른 정부 대응을 문제삼으며 경제팀 교체 요구의 고삐를 당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갑원 / 민주당 원내 수석 부대표
- "대통령이 강만수 장관을 진정으로 아낀다면 지금이 교체의 적기입니다."
여기에, 공정택 서울시 교육감과 이봉화 복지부 차관의 퇴진을 요구하며 전선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국감 시작 전 과거 참여정부의 실정을 집중 부각한다는 전략을 세웠지만, 금융시장 불안으로 주도권을 잡는 데 실패했습니다.
한나라당은 경제 위기설에 정치권 공동 대응을 강조하며 야당 공격을 차단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원내대표
- "중소기업 대책도 하고 시장 불안심리 막아야 합니다. 야당은 당리당략 정치공세만 하지 말고 감세법안 등 규제법안 처리 협조해야 합니다."
또, 국감에서 실생활에 민감한 부분을 적극적으로 발굴할 방침입니다.
국정감사를 통해 정국 주도권을 차지하겠다는 여야 간 경쟁은 앞으로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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