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로 국정감사가 8일째를 맞고 있는데요.
여야 모두 정책 국감을 표방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정치 공방이 주로 벌어지고 있는 듯 싶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서 국감 소식 듣겠습니다. 김성철 기자!
【 질문1 】
오늘로 국정감사가 중반전에 접어들었죠?
【 기자 】
그렇습니다. 국정감사가 오늘로 2주째 일정에 접어들었습니다.
오늘도 지식경제위원회 등 13개 상임위원회가 정부 기관을 상대로 이곳 국회와 해당 기관 등을 방문해서 국정감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먼저 지식경제위원회는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을 상대로 국정감사를 펼치고 있는데요.
환율 상승에 따른 키코 피해 중소기업에 대한 대책 마련을 여야 의원 모두 촉구했습니다.
특히, 중기청이 최근 발표한 지원방안은 규모가 300억원에 불과해 1조7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피해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문화체육방송통신위원회는 KBS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했습니다.
KBS국감에서는 정연주 전 사장의 해임을 둘러싸고 여야 간 논란이 계속됐는데요.
한나라당은 1천억원이 넘는 적자를 초래한 방만 경영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주장한 반면 민주당은 방송장악 음모가 드러난 것이라고 맞섰습니다.
또 국민연금공단에서 벌어진 보건복지가족위 국감에서는 9월 국민연금 주식투자 규모가 급증한데 대해 적절성을 묻는 의원들의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 질문2 】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가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당대표 회담을 또 제안했죠? 민주당이 수용하기로 했습니까?
【 기자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부정적입니다.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지난주에 이어 오늘 아침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야 당대표 회담을 재차 제안했습니다.
국가적 위기상황 속에서 정쟁만 일삼는 정치권, 위기상황에는 무력한 정치권이라는 평가를 받으려고 이렇게 하고 있느냐며 야권의 동참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회담 자체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습니다.
정 대표는 취임 100일 맞이 기자회견에서 이미 대통령에게 종부세 문제 등 12개 사안에 대해 말했는데, 악화됐으면 악화됐지 좋아질 기미가 안보이는 상황에서 한나라당 대표가 만나자는 의미가 뭔지 모르겠다며 거부 의사를 나타냈습니다.
이런 상황을 보여주 듯 오늘
한나라당은 "국민에게 믿음과 자신감을 심어줬다"고 평가한 반면, 민주당은 "지난 7개월간의 실정에 대한 반성을 찾아볼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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