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당은 당정이 마련한 정부의 외화채무 지급보증 안을 국회가 신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야당은 경제팀 교체 등 선결 조건부터 받아들이라며 조건부 반대 뜻을 밝혔습니다.
임소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나라당은 은행의 대외채무를 정부가 지급보증하도록 한 당정 안을 국회에서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조윤선 / 한나라당 대변인
- "국회가 신속하게 처리할 때 국제 금융시장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주게 됩니다."
해외 금융시장에서 우리 정부의 강력한 금융위기 극복 의지를 보여줄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민주당은 거듭 요구해 온 강만수 경제팀 교체 등 선결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협조하지 않겠다고 못박았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민주당 대표
- "현재의 어려움이 정부의 정책 실패, 신뢰의 상실이 가장 큰 원인이기 때문에, 정부의 신뢰회복을 위한 조치가 최우선이어야 합니다."
이와 함께 경제부총리제 신설, 부가세 30% 인하안 수용, 우량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의 100% 지급 보증안 등을 먼저 수용하라고 으름장을 놨습니다.
자유선진당은 정부의 금융 대책을 반기면서도, 늦은 감이 있고 또 지급보증 규모가 충분한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이 이밖에도 직불금 문제 등을 고리로 당정이 마련한 금융 대책에 협조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 진통이 예상됩니다. mbn 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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