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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는 30일 서울 공관에서 서원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기여한 관계자들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며 격려했다. 소수서원, 도산서원, 병산서원, 옥산서원, 도동서원, 남계서원, 필암서원, 무성서원, 돈암서원 총 9곳이다.
이는 우리나라 문화재로는 14번째 등재다. 서원은 지난 2015년에도 등재를 신청했지만 심사기관에서 반려 의견을 받아 '재수'를 하게 됐다. 전국 각지에 흩어진 9개 서원의 연관성을 찾기 어려운데다가 주변 경관이 문화재 구역에 포함돼 있지 않다는 점도 지적 사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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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여름 휴가 때 논산 돈암서원을 방문한 이 총리 [사진 제공 = 국무총리비서실] |
특히 이 총리는 취임 후 매년 서원을 찾았다. 2017년 휴가를 경북 안동 하회마을에서 보내며 도산서원을 방문했다. 당시 이 총리는 "대통령께 경북으로 휴가를 간다고 보고 드렸더니 '안동으로 가보라'고 말씀하셨다"며 "제 발로 왔지만, 대통령 분부를 받고 온 것과 같다"고 말했다.
작년 여름에는 휴가 중에 충남 논산에 있는 돈암서원을 찾았다. 이 총리는 올해 3월에도 경북 영주에 있는 소수서원을 들렀다.
문재인 대통령도 2017년 경북 안동에 위치한 도산서원과 병산서원을 방문했다. 올해 5월에도 문 대통령은 경주 옥산서원을 방문해 문화유산 등재 상황을 챙긴 바 있다.
[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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